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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경비실에 ‘시원한 기부’…’에어컨·전기세’ 주민들 나눠내 by 동네방네뉴스 신혜윤 아나운서

동네방네뉴스/사회 뉴스

by 동네기자 안인철 2018. 8. 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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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십시일반 주민들의 도움으로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됐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이와 같은 글이 게시됐다.

한 주민은 “대책 없는 무더위에 경비 아저씨들은 어떻게 견디시나 늘 마음 한 편이 무겁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비실에 냉방기가 설치되면 각 가정에서 경비실 전기사용료 월 2000원가량을 나눠낼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하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글을 붙였다.

이를 본 주민들은 포스트잇에 각각 ‘○○호 찬성’이라고 적어 게시글 옆에 붙였다. 응원 메시지를 적은 주민도 있었다.

일주일간의 투표를 거친 결과, 총 30가구 중 24가구가 찬성했다.

압도적인 표 차이로 찬성을 확인한 게시글을 처음 붙인 주민은 지난 3일 자비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한 주민의 용기있는 통 큰 기부와 주민들의 착한 도움으로 찜통같던 경비실이 쾌적한 공간이 된 것이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실에서 선물받은 에어컨을 달자 계량기를 달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반면 경비실 에어컨 전기세까지 나눠 부담하는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미담은 폭염으로 지친 누리꾼들에게 시원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출처=SBS 뉴스 캡처(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동네방네뉴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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