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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현 영화이야기 by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by 동네기자 안인철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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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나운서 김가현입니다.

 

아주 먼 옛날에는 마법이 존재했다는 사실, 아시나요? 하지만 마법을 연마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어서, 사람들은 좀 더 쉬운 방법인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국엔 편리한 기술이 발달하면서 마법이 완전히 잊혀져버렸다고 하는데요, 바로 댄 스캔론 감독의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리뷰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이 점 유념하면서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마법이 사라진 시대를 살고 있는 주인공, 이안. 인싸를 꿈꾸지만 자신감 없고 소심한 아이인 이안은, 활달하면서도 마법을 너무 사랑해 괴짜로 소문난 형 발리와 다정한 어머니 로렐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안의 16살 생일이 되던 날, 형제는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의 선물을 건네받게 됩니다. 그 선물은 바로, 아버지의 마법 지팡이와 주문이었습니다. 이안이 드디어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주문을 외우는데, 그만 아버지의 반쪽, 하반신만 불러내고 맙니다. 그때 발리가 이안을 도우려 다가가지만, 마법 지팡이의 핵심 재료인 피닉스젬 마저 산산조각나, 실패로 돌아갑니다.

 

형제는 24시간 안에 온전한 모습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발리가 가지고 있던 전설의 게임 지도를 따라 모험을 시작합니다. 과연 이들은 아버지를 만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마법이란 바로 우리의 일상 속에 있고, 잃어버린 것이 있는 세상에서 남아있는 것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피닉스 젬을 찾는 모험은 마치 하나의 롤플레잉 게임처럼 각각의 단계를 하나씩 완수해 나가도록 되어있는데요, 그 모험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미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한 것들에게 돌아오는 여정이 됩니다. 이 영화는, 잃어버린 것과 영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슬픔을 우리 곁에 남아있는 소중한 것들과 함께 극복하고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삶도 롤플레잉 게임이 아닐까요? 매번 위기의 순간에 놓이게 되고 우리의 선택에 따라 미래가 좌우되니까요. 우리는 종종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어떤 목표에 치우쳐 우리 곁에 이미 함께하고 있는 것들을 놓치곤 합니다. 하지만 과거를 이겨내게 하는 힘도,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도 모두 이미 우리의 옆에 있다는 사실,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김가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네방네TV  김가현 아나운서

rlarkgus0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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