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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Contents Talk by 한동일 작가 '라틴어 수업'

by 동네기자 안인철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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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준엽의 콘텐츠 토크,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라틴어 수업'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읽기 쉬운 교양 서적을 가지고 왔는데요!

 

책에 앞서 저자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라틴어 수업'의 저자 한동일 씨는한국인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에 들어간 현직 변호사입니다.  

 

한때 저자는 한국과 로마를 오가며 법조인으로 일하면서 동시에 우리나라 서강대학교 강사로서 강의도 도맡았는데요. 

그가 서강대학교에서 한 강의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수, 일반인까지 청강하러 올 만큼 최고의 명강의로 평가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바티칸 대법원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 역사만큼이나 유서 깊은 교회법을 심도 있게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유럽인이 아니면 구사하기 어렵다는 라틴어는 물론 여타 유럽어까지 잘 구사해야 한다고 합니다.

거기다 변호사 자격시험의 합격률은 5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야~ 도대체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신 걸까요… 

저는 벌써부터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렇게만 말씀 드리면 책 내용이 정말 어렵고 따분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또한 글쓴이가 대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얻은 지혜를 쉽게 풀어 썼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고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장 노력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 그래서 그저 그때가 찾아올 때까지, 

돌에 정으로 글씨를 새기듯 매일의 일을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을 읽고 저는 따뜻한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것 같아 늘 불안한 제게 큰 위로가 됐거든요.

 

이렇게 장문으로 마음이 녹이기도 하지만

촌철살인으로 깨달음을 주기도 하죠.

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한 라틴어 명언이죠.

그에 못지않게 한국에서 유명한 라틴어 문구가 있습니다.

 

‘Hoc quoque transibit!’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명구입니다. 

이 말은 대개 힘든 시기도 언젠가는 끝이 나므로 현재를 견디라는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한 가지 더 기억할 것은 그 말 그대로 기쁘고 좋은 일도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 모든 것은 지나가고 우리는 죽은 자가 간절히 바란 내일이었을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히야~ 기쁜 일에도 슬픈 일에도 얽매이지 않는 초연한 삶의 자세, 삶의 매 순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주옥 같은 명언들이 담긴 한동일 저자의 '라틴어 수업'이었습니다. 

김준엽의 Contents Talk,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동네방네TV  김준엽 아나운서

k_nev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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