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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된 영통 느티나무, 강풍에 쓰러져…주민들 '눈물' by 동네방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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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기자 안인철 2018. 6.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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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500년 이상 된 수원 영통 느티나무가 장맛비에 쓰러졌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고등학교 부근에 위치한 영통 느티나무가 부러져 갈가리 찢겼다.

수원시는 나무 속에 공간이 생긴 데다 장맛비로 느티나무 윗부분에 하중이 실려 부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년 단오에 나무 주변에서 ‘영통청명단오제’를 열어왔던 주민들은 SNS를 통해 영통 느티나무의 사고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오래 사신 어르신들은 애석한 마음에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영통 느티나무의 높이는 23m, 성인의 가슴 높이에서 측정한 둘레는 8.2m다. 

영통 느티나무는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무렵 나무가 구렁이 울음소리를 냈다’는 전설이 있다. 1790년 수원화성을 축조할 때 영통 느티나무의 나뭇가지를 서까래로 썼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수령 536살로 추정되는 영통 느티나무는 '천살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나무뿌리가 살아있기 때문에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복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통 느티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영통 느티나무를 대한민국 보호수 100선(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SNS 캡처

동네방네뉴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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