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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영화이야기 by 그녀

영화 장르/영화 리뷰

by 동네기자 안인철 2020. 8. 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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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수민입니다.

여러분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것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 소개할 영화는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녀입니다.

주인공 테오도르는 디지털이 대중화된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손편지를 대필해주는 대필작가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 전달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아내 캐서린과 별거하며 지내고 있죠.

어느날 테오도르는 우연히 본 ‘당신에게 귀기울여주고, 이해해주고, 알아줄 존재’라는 광고를 보고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사게 됩니다.

여성이라는 설정을 넣자 그 운영체제는 자신을 사만다라고 소개하죠.

사만다는 스스로 또 테오도르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학습합니다. 

그들은 대화를 통해 점점 가까워지고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넘지 못할 선이 있었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땐 이런 운영체제가 실제로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사람으로써가 아니라도, 인간의 외로움을 상쇄시켜줄 것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테오도르는 달랐던 것 같습니다.

 사만다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테오도르 이외의 다른 사람들과도 비슷한 관계를 갖고 있었는데요.

 한 명의 사람과만 관계를 맺는 것이 진실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인 테오도르는 그런 사만다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나고 맙니다.

사만다를 떠나기로 결심한 테오도르는 자신의 친구를 만나며 영화는 끝을 맞이합니다. 

 영화는 결국 사람의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사람이라고 말하는 걸까요.

 아니면 서로에게 서로 뿐인 인간의 배타적인 사랑은 외로움을 옅어지게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하는 걸까요.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외로움에도 해답을 줄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 그녀입니다.

 

 

드림온TV 박수민 아나운서

sm6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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