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이야기] 에놀라 홈즈 by 황하빈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에게 넷플릭스 이야기를 전해주는 아나운서 황하빈입니다.

 

 ‘뚜둔 뚜루두룬 뚜루루~’ 

듣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건현장으로 달려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 전주! 바로 셜록홈즈의 ost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셜록홈즈의 동생 에놀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에놀라홈즈’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에서 주목을 받았던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이 에놀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헨리카빌, 루이스 페트리지, 헬레나 본햄 카터 등 몰입감을 증폭시키는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에놀라라는 이름을 거꾸로 풀어쓰면 A,L,O,N,E ‘혼자’ 라는 뜻의 alone이 됩니다. 여성들의 인권이 낮았던 시기 남성들에게 기대 살아가기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겨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에놀라’라는 이름의 뜻 그대로, 에놀라는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서면서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사건 전개 사이사이에 셜록홈즈와 마이크로프트 홈즈의 이야기로 가족적인 요소를 더했는데요. 셜록은 신문기사와 소문을 통해 에놀라의 행방을 알아보며 기존에 알려진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과는 다른 매력을 보입니다. 셜록은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을 가장 좋아하고 설레어한다는데요. 저는 셜록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설레는데 점점 빠져들어 큰일이네요.

 

 여성의 선거권 개정을 둘러싼 여성들의 투쟁은 폭발물을 이용한 무력시위로 이어질 위기까지 가고, 유일한 평화적인 해결의 열쇠인 튜크스베리 자작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됩니다. 에놀라는 튜크스베리 자작의 할머니가 살해 사주를 넣은 것을 밝히면서 영국은 평화를 되찾습니다.

 

처음 ‘에놀라홈즈’를 봤을 때 영화 중간중간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말을 거는 에놀라의 모습에 당황하고 이러한 연출에 의아했지만, 반복해서 볼수록 에놀라와 사건을 같이 해결하고 추리하는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사건 자체에 애정을 가지게 됐는데요.

  

나는 주체적으로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서 살고 있는가? 에놀라 홈즈를 N차 관람한 뒤, 항상 하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독특한 연출 방식,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암호들, 그리고 그런 암호들을 해독하는 셜록과 에놀라, 뇌가 즐거운 영화라고 해야할까요? 

가슴 두근거리고 뇌가 활발해지는 영화 에놀라 홈즈, 관람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황하빈이었습니다.

 

 

동네방네TV 황하빈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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