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롤 모델' 故 코피 아난 애도…"소중한 보물 잃었다" by 동네방네뉴스 국시영 아나운서

샘 오취리가 故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죽음을 애도했다.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19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친애하는 아버지께. 저는 당신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소식을 듣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제 가슴은 무거워졌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 큰 족적을 남기고 떠났습니다"라는 내용의 추모글을 게재했다.

이어 "당신은 제 평생 롤모델입니다. 제가 하는 모든 일에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계는 위대한 남자를 잃었습니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CNN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향년 80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은 샘 오취리와 마찬가지로 가나 출신이다. 1938년 가나에서 태어나 아프리카계 흑인으론 처음으로 유엔 수장에 올랐다. 

고인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7번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유엔 개혁, 에이즈 확산 방지, 빈곤 퇴치, 아프리카 내전, 지역 분쟁 중재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998년 제4회 서울평화상을 받았고, 당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기도 했다.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코피 아난은 지난 2007년 넬슨 만델라가 창설한 세계 원로정치인 모임 '엘더스'(The Elders)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 '엘더스' 회장에 올랐다.





사진출처=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동네방네뉴스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