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2TV, 3월19일) 어른들은 모르는 쌍둥이 자매의 난 by 동네방네뉴스

“숨 쉬는 것도 싫어. 차라리 외동딸이었으면…” 어른들은 모르는 여중생 쌍둥이 자매의 난

궁상 럭셔리의 정석 이상민과 여심 저격수 워너원의 옹성우, 황민현, 김재환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이날 사연에는 여동생이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들다는 16살 언니의 고민이 소개됐다. 주인공과 여동생은 쌍둥이. 1분 차이로 언니가 됐건만, 여동생은 주인공에게 언니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옷에 닿기만 해도 ‘내 옷 건드리지 말랬지’라고 하고 심지어는 숨도 쉬지 말라고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한 주인공은 “동생이 좋아하는 브랜드나 색깔의 옷도 입으면 안 된다.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도 정해준다. 무시하면 발로 차거나 야구방망이로 쿡쿡 찌른다”고 말했다.

녹화장에 등장한 쌍둥이 동생은 “누가 내 물건을 만지는 게 싫다”고 말하며 “나는 언니 물건을 자주 만진다”고 당당하게 대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주인공은 “동생이 나를 더러운 사람 취급한다. 내가 나갔다 오면 ‘내 옷에 침 흘렸냐, 발길질했냐‘열 번씩 물어본다”며 또 다른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함께 나온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 또한 “퇴근하고 왔을 때도 손을 씻어야지만 껴안게 해준다”며 주인공의 고민에 힘을 실어 줬고, 어머니 또한 “유치원 다닐 때 침대 정리를 하는데 각을 잡더라. 고쳐주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그간의 속앓이를 털어놓았다.

녹화 내내 유치하게 티격태격하는 여중생들의 모습에 모두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어른들의 생각보다 쌍둥이 자매의 골은 깊었다. “동생을 봤을 때 숨 막힌 적이 있냐”는 질문에 주인공은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여동생 또한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쌍둥이냐, 취향도 같냐’ 계속 물어본다. 어렸을 때부터 붙어 다녀야 했던 것이 싫었다”고 밝히며 “차라리 외동딸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야기를 듣던 이상민은 “주인공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인 거다. 동생은 언니의 모든 행동을 관찰한다. 그걸 사랑으로 봐줄지, 괴롭힘으로 봐줄지 제대로 판가름해줘야 주인공의 미래가 바뀐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옷 색부터 좋아하는 가수까지 정해주는 쌍둥이 여동생 때문에 숨 막힌다는 여중생의 사연은 3월 19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 : KBS 2TV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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