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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독일 꺽은 한국’…영광스러운 탈락 vs 80년만 충격적 탈락 by 동네방네뉴스

동네방네뉴스/체육 스포츠 뉴스

by 동네기자 안인철 2018. 6. 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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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격파했다. 

비록 한국은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 1위를 제압하면서 명실상부한 실력파 축구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2-0으로 꺽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한국의 '철벽수비'에 맥을 추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에 골을 허용하며 참패했다. 

26개 슈팅을 했지만 이마저 한국 골키퍼 조현우에게 모두 막힌 독일은 무득점으로 패배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이 패배로 80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은 채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은 첫 아시아 국가 기록을 세운 동시에 디펜딩 챔피언을 A매치에서 꺾은 첫 아시아 팀이 됐다.

세계 1위 독일을 무너뜨린 태극전사들의 '대반전'에 주요 외신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88년 월드컵 역사에 대형 이변 중 하나가 일어났다. 독일이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에 패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RT는 "할 말을 잃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믿기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역사적인 승리"라고 깜짝 놀라며 "한국이 자존심을 세웠다"고 칭찬했다.

브라질 '폭스 스포츠'는 트위터에서 '아하하하하하하하…'라는 웃음을 반복적으로 적었다.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 대패를 당한 브라질이 독일의 몰락을 통쾌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독일 대표팀을 지켜온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은 “충격적이다.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굉장히 실망할 수밖에 없다”면서 “충격에 쓴맛이 난다. 지금 결과에 대해 내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뢰브감독은 지난 3개 대회에서 3위-3위-우승의 호성적을 거둬왔으나 이번 대회 실패로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1승2패(승점 3)을 거두며 조별리그 3위를 기록했다. 독일(1승2패, 승점 3)은 골득실에 밀려 조 최하위 수모를 당했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나란히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한국의 깜짝 승리에 3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하고도 독일을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진=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대한축구협회 제공

동네방네뉴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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