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23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모금 목표액이 오는 14일 종료를 앞두고 조기에 초과 달성됐다고 밝혔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구가 매년 추진 중인 대표적인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15일(화)부터 모금을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종료일인 2월 14일까지 10일 이상 남은 지난 3일(금) 기준 총 14,553건, 35억 2천만원이 접수되었다. 목표액은 31억 8천만원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하는 결과다.
가슴 따뜻해지는 기부 소식도 곳곳에서 전해졌다. 지난달 3일, 중계2,3동에 거주하는 70대 주민 A씨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10년간 저축한 수급비 총 2백만원을 건넸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국가와 지역주민들이 도와준 만큼,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계본동에는 얼굴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익명의 기부자 B씨가 동주민센터로 라면 200박스를 보내왔다. B씨는 전화로 ”힘들게 겨울을 보낼 취약계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기부받은 라면은 올해부터 추진 중인 ‘대문살피기 사업’을 통해 통‧반장이 발굴한 위기가구에 제공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접수 시작일 바로 다음날인 11월 16일(수)에 수락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상계1동주민센터를 찾아왔다. 작은 손으로 친구들과 함께 모은 돈이라며 14만원을 건넸다. 노일초등학교 학생들은 손수 키운 무로 담근 깍두기 2kg씩을 저소득층 20세대에 전달했고, 노원초등학교 학생들은 직접 담근 김장을 8kg씩 저소득층 10세대에 전달했다.
성금모금은 오는 14일 종료되며 참여를 원하는 개인, 단체 및 기업은 노원구 전용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22, 예금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입금하거나 노원구청 4층 복지정책과, 19개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성금과 성품을 접수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기부도 가능하며 기부자에게는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구는 2012년 모금 운동에 참여한 이래 매년 꾸준히 모금액을 증액했으며 2019년부터는 4년 연속 모금사업 우수 자치구로 선정될 정도로 적극 참여해 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과 이웃을 위해 한마음으로 모금에 참여해주신 구민 여러분들 덕분에 올해도 목표액을 일찍이 달성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날까지 구민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소중한 온정들이 잘 전달되고 꼭 필요한 곳에 성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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