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들불상 수상' 서지현 검사, "약자의 입을 틀어 막아서는 안된다" by 동네방네뉴스

동네방네뉴스/사회 뉴스

by 동네기자 안인철 2018. 5. 28. 09:20

본문

728x90
반응형

미투(#MeToo)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가 등불상을 수상했다.

26일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들불열사 추모식 및 13회 들불상 시상식'에 참석해 등불상을 수상했다.

서 검사는 "1980년 당시 5월에 대한 기억은 '모든 생명과 평화는 귀하며, 강자가 위력과 공포로 약자의 삶을 짓밟고 입을 틀어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또 강자의 삶이 소중하듯 여성의 삶, 우리 모두의 삶도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검사는 "다시는 강자가 약자의 삶을 함부로 파괴하는 시대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이곳에서 시작된 민주, 인권, 평등, 평화의 정신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길 소망한다"고 수상 소감을 마쳤다. 

심사위원회는 한 매체를 통해 "서 검사는 성폭력 피해를 입고도 권력과 위계에 의해 침묵해야 했던 한국 사회의 수많은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모든 영역에서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성차별과 성폭력의 근절의 계기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한다"고 서 검사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들불상은 5·18 민주화운동 전후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숨진 들불야학 열사 7명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매년 민주·인권·평등·평화 발전을 위해 공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2006년 첫 수상자를 선정한 들불상은 올해까지 개인 10명, 단체 7개 등 총 17개 개인·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동네방네뉴스 최정화 기자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