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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번5단지복지관, 봄꽃에 피어난 김장 나눔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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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기자 안인철 2017. 4. 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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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를 담그고 박겸수 구청장(좌5), 천준호 위원장(좌6). 최강복 동장(좌) 등이 봉사자들과 함께한 모습.


지난 3월 30일 오후1시, 어려운 이웃들의 반찬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봄꽃 피어나는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번동5단지복지관(관장 정병철)에서 열렸다.

‘봄꽃 피어나는 김치 나눔 잔치’는 지역사회 내 독거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저소득세대 등 소외되고 보호가 필요한 이들에게 봄 향기를 담은 김치와 함께 봄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행사로 작년에 시작되어 2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날 김치 담그기 행사는 번동5단지 복지관 직원들과 2동 지역주민과 지역리더들로 구성된 번동복지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김치나눔잔치를 계획하고, 봄김치를 전달받을 대상을 선정하였으며, 직접 식자재를 구매하고 양념을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쏟았다.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김치냉장고를 비롯한 저장수단이 발달 된 지금과는 달리 김장김치는 특별한 반찬이 없던 시절 봄채소가 수확 될 때 까지 밥상에 올라오는 주된 반찬이지만, 번동5단지복지관은 역발상으로 겨울에 김장을 하지 않고 김장김치가 떨어질 무렵에 어르신들이 신 것을 싫어한다는 점에 착안을 해서 봄에 김장을 담가서 입맛이 없는 어르신들의 밥상에 싱싱한 반찬을 제공하는 것이다.

직원들과 번동복지위원들도 처음에는 김장을 겨울에 담그지 무슨 봄에 하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행사가 진행될수록 즐겁게 참여하면서 어려운 이웃은 물론 봉사자들과도 마음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이날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북소방서 의용소방대원 20명도 행사에 사랑의 손길을 보탰다.

또한 박겸수 구청장, 천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북갑), 이복근 시의원, 김영준·김명숙
·유인애 강북구의원, 최강복 번2동장 등이 참석하여 따뜻한 격려와 인사말을 전하며 봄 김장의 온기를 더해 주었다. 


▲ 천준호 위원장,박겸수 구청장,정병철 관장이 봉사자들과 함께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이날 주민들이 직접 만든 봄김치는 익히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배추겉절이김치로1,300kg를 담가서 독거어르신과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세대에 인원수에 따라 200세대에 각 5kg, 150세대는 각 2kg씩 번동 지역주민과 사회복지사가 함께 가정을 방문하여 전달해 봄철에 새로 담근 김장김치로 어르신들의 밥상을 붉게 물들였다. .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작년 담은 김치가 떨어져갈 시기에 김치의 전달은 여러분들의 정성과 사랑에 감사함을 느껴 더 힘을 내시고 열심히 살아가실 것이다. 관장님 이하 참석한 모두분들께 감사드린다. 기쁜 마음으로 수고해주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했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정병철 관장은 “20년간 복지업무에 종사했지만 봄 김장은 처음 해본다. 생소하지만 너무 재밌고 즐겁다. 오늘 참석하신 내빈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장김치 담그기를 마친 직원들과 봉사자들은 돼지고기 수육을 삼아 배추와 양념에 막걸리 한 잔으로 서로의 수고에 감사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마음을 모았다. 




안인철기자 / aic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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