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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의 영화이야기 by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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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기자 안인철 2020. 2. 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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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의 영화음악 여행 - 두 번째 여행 : 코코]

안녕하세요 장유진의 영화음악 여행입니다. 오늘은 저승세계에 와있는데요! 공포영화 얘기냐구요? 아닙니다~ 바로 가족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이야깁니다. 가족 영화인데 웬 저승이냐구요? 오늘의 주인공 미구엘이 그만 실수로 저승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거든요. 천방지축 미구엘을 따라 멕시코와 저승을 넘나드는 판타지 여행! 함께 떠나볼까요?

뮤지션을 꿈꾸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음악을 하지 못하게 된 미구엘은, 멕시코의 명절인 ‘죽은 자의 날’에 실수로 저승에 들어가게 됩니다. 저승에서 의문의 사나이와 이리저리 헤매게 되는 미구엘! 우리가 생각하는 저승은 뭔가 무섭고 어두울 것만 같은데,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겁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만나는 죽은 자들의 사연을 듣다보면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언제나 곁에 있을 것만 같은 가족들, 그리고 함께했던 추억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천재적인 재능으로 기타를 치고 노래하는 미구엘을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멕시코 풍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영화가 끝난 뒤에도 흥얼거리게 되는 ‘리멤버미’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리멤버미’는 이 영화의 메인 테마입니다. 겨울왕국의 ‘렛잇고’를 만든 작곡가와 작사가가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유명 스태프들이 함께했을 뿐만 아니라 민속 하프나 마림바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서 멕시코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고 합니다.

영화음악에서는 흔히 메인테마를 여러 가지 버전으로 편곡해서 사용하는데요, 이 영화에서도 ‘리멤버미’를 신나는 버전, 슬픈 버전, 할머니와 함께 부르는 버전 등 다양하게 바꿔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화음악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하기도 하지만 적재적소에 딱 맞는 음악을 사용해 영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합니다. 코믹한 장면에서는 뚱 뚱 뚱 뚱 하며 현악기를 손으로 뜯는 피치카토 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슬픈 장면에서는 오케스트라로 쫙 깔아주며 무겁고 웅장한 분위기를 내기도 하죠.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곳곳에 숨어있는 영화음악은 관객들이 어떤 감정을 느껴야할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 영화음악에 집중해보시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동네방네TV 장유진 아나운서
sandyouj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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