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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시설관리공단 제1회 노사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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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기자 안인철 2017. 4.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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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시설관리공단의 노사협의회를 갖고 휴일 업무의 어려움을 논의했다.


공공기관은 매년 경영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일명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하지만 지방공기업의 현실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지방공기업 내 저임금 사업장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며, 공공기관 특성상 주말근무와 교대근무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부지기수다.

지난 3월 27일 도봉구시설관리공단 노사협의회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일요일 휴관 지정’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의 주요사업장(도봉구민회관, 창동문화체육센터, 도봉수영장)은 1,3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말 휴일 없이 운영된다. 평일에도 새벽부터 야간까지 주야 교대근무로 이루어지고 있어 민원 업무까지 처리해야 하는 사업장 직원들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측 대표 위원은 “주 5일 근무를 한다 해도 새벽근무와 주말근무로 인해 아이 얼굴 볼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친 상태에서는 효율성이 나올 수 없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고품질의 고객서비스를 창출하고, 근로시간 효율성을 높일 때”라고 호소했다.

근로자 측의 안건 상정으로 논의 된 현 사안은 논의를 통해 노?사 양측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측 대표 오세권 이사장은 “우리 공단 내 현업 직원들의 고충은 익히 알고 있다.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기보다 의식 개선 및 실천을 해야 한다”면서 일과 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을 강조했다.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은 노?사 합의에 따라 ‘일요일 휴관 지정’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부는 저성장,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으로 일?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실질적’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올 초에는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토요 근무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후속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생활체육 시설 등 주요사업장은 한 달에 단 2일만을 휴무로 규정하고 있다. 일요일 휴무 지정은 그들에게 최소한의 휴식권인 셈이다.

공단 관계자는 “일과 가정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이제는, 우리 지역 내 ‘실질적’ 일과 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한 지역 사회의 인식 개선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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