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원의 영화이야기, 김지원입니다.
제겐 영화를 고르는 기준이 있습니다. 강동원처럼 잘생긴 배우의 등장? 화제성? 모두 아닙니다~ 바로, 영화 스스로가 주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고,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얼마나 가득 던져주느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요. 생각할 거리와 더불어서 묵직한 울림까지 전해주는 ‘두 교황’입니다. 제목을 보시자마자 아~ 종교 영화이겠거니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종교 이야기가 아닙니다.
줄거리 소개에 앞서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상이 교황일 뿐 종교 영화는 전혀 아니다. 타협과 변화의 차이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영화 저널리스트 정시우씨는 “이것은 엄숙한 종교 영화가 아니라, 실수와 후회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공감과 위로의 영화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영화일지 감이 좀 오시나요?
영화 “두 교황”은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이야깁니다. 베네딕토 16세는 2012년 바티칸 문서유출 스캔들에 휘말리며 물러날 것을 결심하고, 후임으로 생각해 둔 진보적인 성격의 베르고글리오를 만납니다. 많은 의견 차이를 덮어두고 서로는 과거의 잘못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러닝타임의 대부분이 두 교황의 대화로 이루어지는데요. 영화 초반 베르고글리오는 교황 베네딕토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자연에서 정적인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님도 변합니다.” 그러자 베네딕토는 “주님이 항상 움직인다면 주님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오?”라고 묻습니다. 베르고글리오는 “이동하면서?”라고 답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움직임으로 살아가고 계신가요? 영화 속 두 교황처럼, 멈추지 않는,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김지원의 영화 이야기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두 교황”이었습니다.
동네방네TV 김지원 아나운서
613kjw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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