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의 바른말고운말 by 던지 와 든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바른말고운말에 조유나입니다.

요즘 날씨 참 더우시죠? 서울의 낮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이 무더운 날씨에 저희 집까지 놀러온 제 친구는 이런말을 하더군요.
"유나야, 너무 더우니까 선풍기를 틀던지, 에어컨을 틀던지 하자" 라고요. 잠깐~!(손동작) 여기서 '틀던지' 맞는 표현 일까요? 아닙니다. '틀던지'의 '던지'는 원인이나 추측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어찌나 덥던지 땀으로 옷이 다 젖었다"등으로 활용될 수 있죠. 여기서는 두가지 이상의 단어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든지'를 쓰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선풍기를 틀든지 에어컨을 틀든지 하자" 이렇게 말이죠. 자 ~그럼 '든지'와 '던지'(양쪽 손동작) 잘 구분하실 수 있겠죠? 

조유나의 바른말고운말 코너에서는요. 오늘처럼 평소 헷갈렸던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편도 기대해주시고요. 지금까지 우리말 지킴이 아나운서 조유나였습니다.

동네방네TV 아나운서 조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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