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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의 연극이야기 by 연극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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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기자 안인철 2020. 2.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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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이선영입니다. 오늘 아침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저는 오늘도 아침을 못먹고 나왔는데요, 혼자 살게 되니 끼니를 거를 때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럴 때마다 엄마가 해주시던 집밥, 그 중에도 고등어 구이가 가장 그립더라구요.


자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입이 아닌 눈으로 보는 연극 ‘고등어’입니다.


연극 ‘고등어’의 배경은 21세기 도시 자본화로 한창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한 동네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가고, 마지막으로 생선가게 하나가 남는데요, 이 곳에는 두 노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귀남, 순복 그렇지만 그들은 파리떼처럼 달려드는 건설업자와 언론인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마치 고등어와 같은 신세가 되게 됩니다.


저는 이 연극의 내용을 보며, 저희 시골 할머니댁이 생각났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댁 주변에는 푸른 산과 텃밭이 있는 작은 주택들이 즐비해 있어 할머니와 손잡고 맑은 공기의 동네를 산책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현재는 모두 재개발되어 고층 빌라가 세워지고, 덩그러니 할머니댁만 남아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참 아쉽더라구요.. 잘 살고 있던 따뜻한 나의 삶의 터전을 외부의 힘에 의해 강제로 떠나야 한다면, 또 그 삶의 터전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도시화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생선가게 노부부의, 어쩌면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 연극 ‘고등어’ 였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따뜻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인사드리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아나운서 이선영였습니다.

드림온TV 이선영 아나운서
young123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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