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 이야기'의 아나운서 오승윤입니다.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한 지금, 우리가 봐야할 만한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500일의 썸머'입니다.
아니, 썸머는 여름이라는 뜻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뜨거운 여름 같은 사랑 이야기보단, 지나간 여름을 보내주며 새로운 계절, 가을을 맞는 이야기 입니다.
“먼저 알아둘 것은, 이건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라는 다소 과감한 오프닝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되죠. 운명같은 사랑을 믿는 톰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진지한 만남을 꺼리는 썸머.
톰은 건축가가 되고싶은 꿈이 있지만, 카드 문구를 작성하는 직장인 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 썸머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죠. 우연히 같이 탄 엘리베이터에서 톰은 썸머에게 푹 빠지게 됩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가까워 지는 둘의 사이!
둘은 마치 연인들처럼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는데요.
하지만 썸머는 우리는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나는 혼자인게 좋아” “연애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이야” 라는 말들을 보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건 아닐까요?
썸머가 떠난 후 혼자 남겨진 톰!
처음엔 그녀를 되찾겠다며 이별을 부정하지만 결국 폐인의 상태를 맞이합니다.
직장동료의 결혼식에서 재회한 둘, 그러나 그녀의 손에 끼워진 약혼 반지.
톰은 체념한 채 돌아서게 되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썸머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후 톰은 자신의 꿈을 찾아 건축회사 면접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톰은 면접장에서 마치 운명처럼 새로 만난 여자, 어톰을 보고,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썸머와의 힘겨운 500일을 보내고 새로운 계절 어톰을 맞은 톰!
과연 그는 어톰과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될까요?
영화를 보면, 우리는 누군가의 톰이기도, 혹은 썸머이기도 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우리 모두에게 있었던 계절 썸머를 생각하며,
이번 주말 '500일의 썸머'를 감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도 재밌는 콘텐츠로 찾아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윤 이였습니다.
드림온TV 오승윤 아나운서
erinsy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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