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河 이 종 구
<해설>
'우리의 노동은 하루에도 몇 번이나/ 검은 항구에 가 닿는가'
절대부정의 거친 숨결이 절대긍정의 가두리로 이전되어가는 과정의 시 전개법을
이 작품 <검은 항구>는 잘 보여주고 있다.
송하 이종구 시인은 강북구 수유동에 살고 있으며 강북구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숨은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이 '의·식·주'를 바탕으로 한 '지·정·의'의 총체적 실현으로 이루어진다는
일반론을 수용할 때, 관념은 인간의 삶에서 거의 전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막중한 기능을
가지게 된다.
<검은 항구>는 인식의 고정적 상태에서 자신을 해방시켜 보려는 조심스러운 시도의 의미를
지닌 좀처럼 보기 드문 뛰어난 작품이다.
이 시를 서너 번만 소리내어 낭송해 보면 당신은 이 시의 깊이와 느낌에 분명 감동을 받을
것이며, 송하 이종구 시인의 이미지가 가슴에 따뜻하게 자리할 것이다.
"구부러진 못 하나 펼치고 있네 /
내가 길어진 꿈의 돛대 위에 /
깊은 고뇌를 못 박거든 /
그대여 피 묻은 옷자락 거기 걸어 /
깃발로 펄럭이게 하라."
송하 이종구 시인은 늘 이렇게 말한다. "생각은 깊게, 말은 짧게.... 위로와 기쁨이 되는
시를 쓰고 싶다."고.
장재훈 약력 : 1949년 전주 출생
시, 동시, 동화로 등단
원광문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원불교문인회 수석부회장
포엠만경 동인
황토시 동인
은요일문학회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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