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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세계 7대 우라늄 생산국 니제르, 군부 쿠데타 발발...국제사회에 가져올 파장은?

동네기자 안인철 2023. 8. 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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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제르 군부 쿠데타, 국제사회 긴장 고조

지난 7월 26일(현지시각),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쿠데타는 2011년부터 대통령 경호실장이었던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장군이 주도하였는데, 그가 이끄는 군부 세력이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 발발 나흘 뒤인 7월 30일에는 군부 세력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프랑스 대사관을 공격했다. 이번 쿠데타는 니제르 군부가 바그너 그룹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와 러시아 간 대리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8월 8일(현지시각)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이 쿠데타가 일어난 니제르의 혼란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신군부는 지난 6일(현지시각) 자국 영공 폐쇄 발표에 이어 외국의 공격이 있을 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미국의 중재 노력에도 군부는 물러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제시한 민정 이양 시한을 무시하고 오히려 수도인 니아메에 주둔하는 병력을 증강한 것으로, 7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니제르는 세계 7대 우라늄 생산국이며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을 선언한 프랑스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니제르 쿠데타 사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원자재 공급망 수급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EU 국가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국제분쟁 위기 상황에 놓인 니제르의 상황을 전하고, 쿠데타가 발생한 배경과 이번 사태가 국제사회에 가져올 파장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 극단적 이상기후, 전 세계 이변 속출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해 폭우·폭염 등 각종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겨울철인 남미 국가 칠레는 때아닌 겨울 폭염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1일 칠레의 산간 도시 비쿠냐는 최고 기온이 38.7도까지 올라갔다. 안데스산맥의 ‘만년설’도 녹아내리고 칠레의 일부 스키장은 성수기임에도 며칠 동안 문을 닫아야 했다. 

남반구에 있는 칠레가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사이, 북반구의 유럽 슬로베니아에선 8월 4일 하루 만에 한 달 치 강수량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국토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산사태와 홍수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피해 규모는 5억 유로(약 7천 231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번 홍수 사태를 1991년 독립 이후 최악의 자연재해로 규정했다. 

중국 역시 ‘역대급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달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3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 주택 5만 9천 채가 붕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은 140년 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금성은 빗물이 성인 무릎까지 차오르는 등 이례적 상황이 속출했다. 지난 7월 27일(현지시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가 끝나고 ‘지구가 펄펄 끓는(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각국 KBS 글로벌 통신원들을 연결해 극단적 이상기후 현상과 피해 현황을 살펴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21회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준형(사단법인 외교광장 이사장), 문성준(경찰대학 경찰학과 교수), 박종훈 기자 출연, 8월 12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 1TV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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