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동 어르신들, 웃음으로 건강한 노후 응원받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주민센터가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하하호호, 행복하십쇼(Show)"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25일 안암동2가 경로당에서 시작하여 10월 14일 레미안 아파트 경로당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지역 경로당 6곳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웃음과 건강을 챙겼다.
이번 행사는 성북구청의 지원 아래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 진행 전 안암동주민센터 간호사는 건강 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상태를 점검했으며, 자원봉사캠프 활동가들은 어르신들에게 반려식물을 전달하여 일상 속 따뜻함을 더했다.
웃음치료 프로그램은 각 경로당의 연령대와 분위기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됐다. 건강 체조와 짝과 마주 보며 박수치기, 큰소리로 웃어보기, 행복 선언문 외치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은 함께 웃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유했다.
웃음치료 강사 권미숙 씨는 "어르신들이 매일 서로를 보며 웃음 연습을 한다면 사람들 간 사이도 더욱 돈독해지고, 몸과 마음도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웃다 보니 어느새 1시간이 지나갔다. 말 그대로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웃다 보니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게 느껴졌다. 평소에도 사람들을 만나면 웃으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밝게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암동자원봉사캠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안암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웃음이 가득했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포함되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생활지원사와 함께 집에서 송편을 만들며 정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해, 모든 어르신들이 명절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성북구 안암동주민센터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속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고, 더욱 활기찬 노후를 응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