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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동물농장] 부르면 달려오는 오소리라니, 우리집 강아지도 저 정도는 아니라고

TV 방송 포토 뉴스

by 동네기자 안인철 2023. 8. 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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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야생 오소리가 등장했다. 야생 오소리의 애교 가득한 모습에 2049시청률은 최고 2.5%, 가구시청률은 최고 7.5%까지 올랐다 (수도권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

드러나는 오순이 오소리의 정체. 오소리 발견당시 촬영된 모습. 상자 속에 쭈그린 오순이. 분유 먹이며 키운 아저씨.
 
산야초를 전문으로 다루는 한 포항 가게에서 희귀한 약초를 다루는 주인 아저씨에게 최근 약초보다 더 특별한 존재가 나타났다. 한 달 전, 약초를 캐러 산에 갔다가 상처를 입고 쓰러져있는 오소리를 발견한 것. 귀에 두 개의 구멍이 나 있고 그 안에 구더기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는 아저씨는 오소리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치료해 주셨다고. 다행히 상처는 곧 아물었고, 아직은 어린 오소리에게 양념통을 젖병 삼아 분유를 먹여 열심히 케어한 덕에 녀석은 무럭무럭 자랐다.

그 후로, 건강을 되찾은 녀석은 아저씨의 껌딱지가 되어 아저씨가 어딜 가든 쫓아다녔고, 아저씨가 부르면 어디에서든 달려와 폭풍 애교를 쏟아내 여느 반려동물보다 더한 모습을 시전했다. 아저씨가 약초를 찾기 위해 산을 찾을 때도 어김없이 뒤를 따라다니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도 아저씨의 “오순아~”하는 소리만 들리면 곧장 아저씨 곁으로 쌩하니 한달음에 달려갔다.

사실 오소리는 독사도 사냥할 만큼 겁 없고 포악하고, 심지어 야행성 동물인데 오순인 낮에도 안 자며 아저씨랑 놀고 싶어해 사람과 함께 지내면서 오소리 본래의 습성까지 바뀐 건 아닌지 조금 걱정스럽다는 아저씨.

 


 
해답을 주기 위해 이들을 찾은 전문가는 오순이의 경우, 자신이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을 살려준 아저씨에게 친밀감을 느껴 깊은 애착감을 느끼고 있는 게 자연스럽긴 한데, 이 정도의 친밀감을 갖는 건 사실 드문 일이라고. 하지만, 성장 중에 있는 오순이는 곧 이빨도 발톱도 강해지면서 야생성도 강해질 거라 사람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얼마 간의 보호 기간 후에는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헤어질 준비를 하는 아저씨는 품에 안은 오순이를 쓰다듬으며 “오순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맞죠, 그때까지만이라도 제가 잘 품고 있다가 보내야죠”라며 아쉬운 듯 애틋하게 오순이의 등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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