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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왜 오수재인가] 뜨겁고 강렬하게 휘몰아쳤다! 시작부터 압도적 몰입감 ‘핏빛’ 파격 오프닝부터 예측 불가 전개까지

TV 방송 포토 뉴스

by 동네기자 안인철 2022. 6. 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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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수재인가’가 시작부터 뜨겁고 강렬하게 휘몰아쳤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연출 박수진·김지연, 극본 김지은, 제작 스튜디오S·보미디어)가 지난 3일 호평 속에 첫 방송됐다. 1회 시청률은 전국 6.0% 수도권 6.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금토극 신작 대전 속에서 단숨에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2049 시청률 역시 2.6%로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순간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었다.

성공의 끝자락에서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오수재(서현진 분)의 인생은 지독히도 처절했고, 첫 만남부터 재회의 순간까지 오수재를 잊지 못한 공찬(황인엽 분)의 10년은 애틋하게 설렜다. 특히 단숨에 시선을 강탈한 ‘핏빛’ 오프닝은 파격 그 자체였다. 차원이 다른 미스터리 법정물의 탄생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오수재와 공찬의 재회 엔딩은 운명 같은 인연에 궁금증을 더했다. 두 사람이 그려 갈 아프지만 설레고, 시리지만 따뜻한 구원 멜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은 한밤중 TK로펌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 현장, 붉은 핏자국으로 물든 오수재의 모습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어 다시 ‘그날’로부터 시간을 거슬러 로펌과 법정을 오가며 일당백 활약을 펼치는 스타 변호사 오수재의 일상이 그려졌다. 그는 최태국(허준호 분)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의 신임을 받는 한편, 소속 변호사들의 질투와 비난도 한몸에 받는 인물이었다. 특히, 최근 TK로펌의 차기 대표 변호사 자리를 놓고 민영배(김선혁 분)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오수재는 유리 천장을 깨고 국내 10대 로펌 ‘최초’의 여성 대표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민영배는 오만했고, 넌 부지런했다”라는 최태국의 말처럼, 오수재의 독기와 야망은 그를 완벽한 성공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수재는 최태국을 통해 뜻밖의 사건을 떠맡게 됐다. 그와 절친한 이인수(조영진 분) 의원이 부탁한 일로, 같은 당내 안강훈(이태성 분)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박소영(홍지윤 분) 사건을 정리해 달라는 것이었다.

‘안강훈’이란 익숙한 이름에 오수재는 심기가 불편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몰래 만나던 연인을 불미스러운 사건에 얽힌 의뢰인으로 만나게 된 것. 오수재는 그를 고소한 피해자 박소영부터 만났다. 재판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는 무서운 독선을 장착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박소영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그날 밤, 오수재는 TK로펌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여자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자신과 같은 구두를 신고 있던 그 여자, 바로 박소영이었다.

TK로펌에는 ‘오수재 때문에 박소영이 자살했다’라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마치 모두들 오수재의 추락을 기다렸다는 듯, 이번 사건으로 그의 대표 변호사 자격을 따져 묻는 이들의 목소리가 거셌다. 오수재는 “내가 TK야, TK는 나야”라며 가소롭다는 듯 상대했지만, 최태국은 그런 그의 당돌한 태도가 달갑지 않았다. 결국 최태국은 오수재를 서중대 로스쿨 겸임 교수로 좌천시켰다. 그것은 ‘제안’이 아닌 TK로펌 최고 권력자로서의 ‘명령’이었다.

오수재와 공찬의 거듭된 만남은 운명처럼 찾아왔다. 최태국과 TK로펌에 ‘팽 당한’ 그날 오수재 옆을 지나던 공찬이 실수로 아이스박스를 쏟자, 이에 오수재가 홧김에 아무 잘못 없는 공찬의 뺨을 때린 것. 하지만 공찬은 그 눈빛에 어린 분노와 슬픔을 읽어낸 듯, 아무런 말없이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재회는 서중대 로스쿨이었다. 칠판 위 ‘오수재’란 이름에 공찬은 아무도 모르는 과거를 떠올렸다. 바로 10년 전 “참 엉망이네. 근데, 난 너 믿어”라며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준 변호사 오수재였다. 그의 뒷모습을 쫓는 공찬의 눈빛 위로 더해진 ‘다시 만났어, 오수재를 다시 만났어’라는 내레이션은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왜 오수재인가’는 충격과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한 전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주인공 오수재와 얽힌 관계와 서사에 빠져들게 만드는 데에는 디테일한 대본, 감각적인 연출은 물론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열연이 있었다. 무엇보다 서현진의 변신은 오랜 기다림의 이유를 증명했다. ‘독한’ 변신 그 이상의 고민과 노력으로 빚어낸 오수재는 오직 서현진이기에 가능했다. 냉온탕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두 얼굴, 절제와 폭발을 넘나드는 진폭 큰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오수재와 재회에서 수만 가지 교차하는 감정을 눈빛 하나로 표현해낸 공찬 역의 황인엽, 온화한 미소와 강렬한 눈빛이 공존하는 얼굴로 또 다른 욕망을 그려낸 최태국 역의 허준호 등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TK로펌의 대표 변호사에서 서중대 로스쿨 교수로 내몰린 오수재의 ‘성공’이라는 꿈은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공찬과의 운명적 인연은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2회는 오늘(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왜 오수재인가> 1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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