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오는 9월 27일과 28일, 성북동 일대에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성북동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야행은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성북동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골목마다 자리잡고 있는 지역으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번 야행에서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 최순우 옛집,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본원, 이종석 별장 등 10여 개의 주요 문화재가 야간에 특별 개방된다. 특히, 한양도성 문화재와 성북근현대문학관, 성북선잠박물관 등은 방문객들에게 성북동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야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성북전차다. 성북전차는 성북동 문화재와 메인 거리를 연결하는 이동식 체험관으로, 한성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성북동 전역을 15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방문객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각 문화재를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성북동문화재야행 기간 동안 거리 곳곳에서는 성북구에 연고를 둔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의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성북미술협회와 한성대학교 예술학부 학생들이 전시하는 아트페어도 열려, 미술전공 학생들의 창작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성북50플러스센터, 성북동 주민자치회와 새마을 문고가 참여하는 마켓과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로컬 굿즈를 구매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을 통해 성북동의 매력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17년부터 시작된 '성북동 문화유산 야행'은 성북구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문학과 예술로 이어지는 성북의 밤'을 주제로 성북동의 역사적 문예인들의 발자취와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북전차와 해설탐방,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성북동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예술적 매력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북동문화재야행은 성북동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으며, 예약 시 해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동문화재야행 공식 웹사이트(https://www.sbnightroad.com/kor/main/)와 전화 02-765-161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북동의 밤길을 걷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 야행은 단순한 문화재 관람을 넘어,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의 감동적인 만남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주말, 성북동에서 열리는 문화유산 야행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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