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온] 1973년 3월 3일생을 찾습니다.

 

<다큐 온>에서는 공사창립 5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1973년 3월 3일생> 편에 함께 참여해주실 1973년 3월 3일 출생자를 찾습니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 인구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1973년생,

이제 만 50세에 다다른 여러분들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고속 경제성장의 가도에서 태어나 유신 교육의 유산을 물려받으며 성장했으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 직전 IMF경제 위기를 겪으며 역대 가장 치열한 취업 경쟁에 내몰렸던 세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를 온몸으로 겪으며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와 맞닥뜨린 세대.

높아진 평균수명으로 고령의 부모세대 부양 의무를 떠맡으며 스스로 초고령 사회의 진입을 준비해야 하는 1973년생.

그런 1973년생 여러분들과 함께 태어나 지난 50년을 함께 동고동락 해오며 여러분의 눈이자 세상을 보는 창(窓)이 되어 준 존재가 있습니다. 1973년 3월 3일, ‘한국방송공사’라는 이름으로 거듭난 공영방송 KBS입니다.

만화영화에서 동요프로그램,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과 뉴스·시사프로그램, 그리고 축구‧야구‧농구 등 스포츠 중계까지 1973년생 여러분이 놀고, 쉬고, 일하고, 공부할 때 여러분들 곁에는 늘 KBS가 있었습니다.

<다큐 온>에서는 1973년 전국 각지에서 태어난 1973년생(특히 3월 3일, 또는 3월) 여러분들을 찾아서 당신들이 겪어 온 삶의 중요한 순간 순간들(출생, 입학, 졸업, 병역 및 취업, 결혼, 출산, 퇴직 등)과 함께 했던 KBS의 모습(때론 뉴스 속 TV앵커로, 기자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 현장의 뒤를 지켰던 이름모를 제작진과 스탭들)을 통해 공영방송 KBS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존재한 방식과 의미를 반추하고자 합니다.

지난 50년은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역사이래로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시기였습니다. 대한민국은 1970년대 유신체제 이후 1980년 광주항쟁, 1987년의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진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 1980년대 삼저 호황과 함께 급성장한 경제와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올림픽 게임을 통해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 그리고 1994년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경제성장의 후폭풍 속에서 발생한 수많은 사건 사고들에 맞닥뜨렸습니다. 

1973년생들에게는 지금도 악몽같은 1997년 IMF, 2008년 리먼브러더스 경제위기와 그 배후의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위기,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세상으로의 전환, 그리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코로나19 팬데믹 재난상황 등 전지구적 위기가 지난 50년을 보내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재입니다.

그 중심에 선 1973년생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 옆을 지켜 온 KBS를 응원해주십시오. 우리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답을 찾을 겁니다.

<다큐 온 – 1973년 3월 3일생>, 방송일시 2023년 3월 3일 밤 10시 50분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