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지은이 : 윤동주 (1917.12.30 ~1945.2.16)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비를 찾아 연세대학 캠퍼스에 들어선 것은 오후 2시. 오늘처럼 눈부시게 화창한 가을날에도 결코 우울과 탄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짓밟힌 조국을 가을처럼 서럽게 노래하다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윤동주 시인. 

그의 시비(詩碑)앞에 서니 조국과 민족이란 의미가 새삼 되뇌어 졌다.

1968년 11월 3일에 높이 2.5 m 너비 1.5 m 로 연대 학생회가 연희전문시절 기숙사(현재 학교법인 인사처)앞에 「서시」시비를 건립하였다. 

윤동주는 민족의 수난기였던 1917년 북간도 명동에서 태어 났다. 1938년 연희동산을 찾아 1941년 연희전문 문과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 가 학업을 계속하면서도 항일독립운동으로 민족혼을 노래했다. 그러나 1945년 2월 16일 해방의 기쁨도 모른체 후꾸오까 형무소에서 모진 형벌로 목숨을 잃으니 그의 나이 29세였다. 

아우인 윤일주(尹一柱)씨가 설계한 시비 앞면에는 1941년 11월 20일에 썼다는「서시」전문이 윤동주의 자필을 확대해 새겨졌고, 뒷면에는 그의 약력이 간략하게 새겨져 있다.

급우였던 유영(현 76세)님은 ‘동주는 그의 용모가 단정하고 인간이 아름답고 마음이 아름다와 그의 시 또한 아름답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유해는 고향인 북간도 용정에 묻혀 있다. 그토록 고향과 하늘과 별을 그리움과 꿈의 대상으로 노래했던 시인. 바로 그 그리움과 꿈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처절한 슬픔이며 외로움이었으리라.

참으로 안타깝게도 1945년 해방을 몇 달 앞두고 짧은 생애를 마감한 윤동주 시인. 그의 넋이나마 이토록 변화한 조국의 발전된 영광과 후배들의 자유롭고 활기찬 기상으로 얼마간 위로가 될런지?

그의 유해는 고향인 북간도 용정에 묻혀 그를 좋아하는 이들이 자유롭게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해 준다.




글쓴이 : 
한국글사랑문학회장 이진호
동네방네 뉴스
기사제보 : aic31@hanmail.net 
카카오 ID : qrnara


신고
블로그 이미지

동네기자안인철 동네기자 안인철

동네의 작은소식도 동네방네 전달하고 함게 공유하는 동네방네 뉴스입니다.


꽃 

지은이 : 김 요 섭

손을 대도 데지 않는다
그 불은
이슬이 떨어지면 더욱 놀라는
그 불은
태고적 이야기에 향기 입힌다.

그 불은
태양도 꺼트리지 못한
이슬의
그 불은
별빛의 씨 땅위에서
눈을 떴다..


그 불은
꽃.


* 경기도 파주의 임진각 만남의 장소에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김요섭(金耀燮)의 '꽃' 시비가 2001년 4월 28일 건립 제막되었다. 


'꽃'의 시는 김 시인이 생전에 자주 애송했던 자선 시로서 김 시 인의 장례식에서도 아동문학가 이진호에 의해 추모낭송 되기도 했다. 


김 시인의 제자인 동화작가 김은숙의 주선으로 김 시인의 부인 아동문학가 이영희에 의해 추진 되어 김요섭기념사업회(회장:어효선)와 뜻있는 문인들의 참여로 시비가 건립되었다. 


대교출판(사장:조은제) 편집부 임은경 단행본 팀장에 의해 김 시인의 동화선집 '꽃주막' 외 2권이 발간되어 시비 제막과 함께 봉정 되었다. 


김 시인은 함북 나남 생으로 1941년 매일신보 신춘문예 동화 2석 당선으로 데뷔하여 1947년부터 청진교원대학에서 시와 동화를 중 심으로 동인활동을 하였다. 그 후 시 잡지 '죽(筍)' ('47.12)에 '바닷가'등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6.25 이전에 는 '소학생'지를 중심으로 팬터지의 전개와 시적 분위기의 조성에 성공하여 순수 본격적인 동화로서의 자리매김 했다. 6.25 이후에는 전쟁을 소재로한 소년소설 창작에 전념했다. 


1960년대 이후에는 서구적동화에 접근하여 한국동화의 새로운 탈출을 모색하여 환상동화의 개척으로 차원 높은 동화의 예술성을 높이는데 앞장 서 한국의 안데르센- 환상동화 작가로서 불리기도 했다. 


그는 '문학예술' 편집장('55)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73. 3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93)등을 역임했고 소천문학상('65. 제1회) 5월문예상 시인협회상 펜클럽문학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동화집 '날아 다니는 코끼리'('68) '지하철속의 동화'('75) '꽃잎을 먹는 기관차'('82) '이슬꽃'('86)등 여러권이 있고 시집으로는 '체중'('54)을 비롯하여 '63억 광년을 산 이슬'('86)등 12권이 있으며 평론집 '현대시의 우주'('85)등 여러권이 있다.


글쓴이 : 한국글사랑문학회장 이진호
동네방네 뉴스
기사제보 : aic31@hanmail.net 
카카오 ID : qrnara

신고
블로그 이미지

동네기자안인철 동네기자 안인철

동네의 작은소식도 동네방네 전달하고 함게 공유하는 동네방네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