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도


지은이 : 이진호


소낙비 오는 밤

하늘을 쪼개버릴 듯

천둥 치고

벼락 때릴 때,


큰 죄인

무조건 죄인.


방바닥에 엎어진 채

눈감아 기도한다.

            

-시작 노우트-  


한 밤중에 천둥과 벼락치는 소리가 들리면 누구나

두려움에 떱니다. 죄를 진 사람이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당황하여 방바닥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엎드리고 용서를 빈다.


 제발 살려 달라고 싹싹 두 손을 모아 하나님게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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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전쟁 


지은이 : 이 진 호 


-아이 아이 간지러워요

-나도 나도 간지럽구나


한 이불 속에서 

네 식구 발가락이

꼬물꼬물 거린다.

토요일 밤마다.

                      

가만가만 누나 발 위로

살금살금 엄마 무릎으로  

스물스물 아빠 허벅지까지

마구 기어 다니는 발가락. 

                                                      

가만가만 밀어내 보고 

살짝살짝 꼬집어도 보고

깔깔대는 네 식구들

서로 밀고 또 밀고 당기면서

꼼지락 거리는 발가락 전쟁.

                      

토요일 밤마다 

한 이불속에서 

전쟁이 벌어진다.


한 이불속에서 가족사랑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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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지은이 : 시인 (천등)이진호

담장 넘어 
피어 오른 덩굴 장미.

꽃송이가 아니라
새 얼굴이지요.

집집마다 새 얼굴
골목마다 새 얼굴.

몽실몽실
공중에 솟아 오르는
새 얼굴이지요.

쳐다보는 사람마다
새 얼굴이지요,


〔노우트〕 장미를 담장에서 흔히 볼 수가 있다. 장미를 ‘꽃송이가 아니라 / 새 얼굴이지요’ 했다. 그 새 얼굴이 집집마다 골목마다 나타난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몽실몽실/공중에 솟아 오르는/새 얼굴이지요. 장미가 탐스럽게 필 때면 정말로 몽실몽실 솟아 오르는 느낌이 든다. 장미를 새 얼굴로 표현한 것은 꽃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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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 쯤

                 

지은이 : 천등 이진호 시인 


  아빠는 하늘

  엄마는 땅.


  하늘 

  땅

  그 사이

  나는 무얼까?


  땅에 뿌리를 밖고 

  하늘로 자라는 

  한 그루 나무.


  뿌리를 자꾸 벋어 내려도 

  그 깊이를 모르겠구나.

  엄마라는 땅.


  줄기를 자꾸 뽑아 올려도

  그 높이를 모르겠구나.

  아빠라는 하늘.

      

  아, 엄마 아빠가 키우는

  이 한 그루 나무는

  언제쯤 그 깊이를 알 수 있을까.

  언제쯤 그 높이를 알 수 있을까. 




 〔노우트〕  


아빠를 하늘, 엄마를 땅에 비유하고 나(어린이)는 나무에 비유해 보았다.  하늘과 땅 사이, 즉 아빠와 엄마 사이에 존재하는 나인 것이다.


 뿌리를 자꾸 뻗어내려도/그 깊이를 모르겠구나 「나」는 엄마라는 땅에 뿌리를 아무리 내려도 깊이를 모른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엄마의 마음(사랑) 을 헤아릴 수 가 없을 정도로 깊다.


또, 줄기를 자꾸 뽑아 올려도 「나」는 그 높이를 모른다고 했다.  아빠라는 하늘, 즉 아빠의 사랑은 그만큼 높을 것이다.


이 시에서는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가 깊고 높음을 나무를 주체로 하여 설명하고 있다. 


 ‘언제쯤’ 그 깊이와 높이를 알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성장의 속도에도 달려 있지만, 부모님께 효도를 하다 보면 빠른 시일안 에도 알 수가 있으리라.  


효도란 별게 아니라 부모님 속을 썩이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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