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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 “지역주민과 함께해요.”재봉틀 프로그램 by 동네방네뉴스

강북구 키워드

by 동네기자 안인철 2018. 7. 1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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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에게 휴지케이스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

‘드르르륵, 드르르륵.’ 지난 7월 9일 강북구에 위치한 ‘류지민 공방’에서 재봉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주민들이 재봉틀로 휴지케이스를 만드는 소리다. 이 재봉틀 프로그램은 ‘마을살이’라는 사업에 속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영구임대아파트인 번동2단지아파트 내에 위치한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의 특화사업 중 하나이다.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은 강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주민 만나기’를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여 지역주민의 욕구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진행된 욕구조사 간담회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나의 몸에 맞는 옷이 필요한데 옷을 구하기 어렵다. 수선을 해서 입기에는 가격이 부담되고 재봉틀 기술을 배우고 싶었지만 마땅히 배울 수 있는 곳도 없고 학원비도 부담이 된다.”고 하며 재봉틀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고 이 ‘마을살이’ 사업이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임대아파트에 사는 장애 당사자를 우선적으로 신청을 받고 복지관을 이용하실 수 있는 강북구 인근 지역 장애인과 장애 아동의 부모,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작품에 들어가는 재료비만 내면 되고, 나머지는 복지관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교류하여 재봉틀을 활용한 장애인의 옷 수선’을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프로그램 진행 시 목표를 공유하며 사회참여와 연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체장애인 김미옥(가명)씨는 “옷을 수선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도 스스로 수선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복지관의 재봉틀 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번동2단지아파트 지역주민 참여자 황나미(가명)씨는 “재봉틀을 배우는 것이 너무 재밌고 일주일 중 이 날이 가장 기대가 된다. 재봉틀을 개인적으로 배우려면 돈이 많이 들어 고민했는데 복지관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고맙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돕고 함께 하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마을살이’사업이 진행되는 류지민공방을 운영하는 유승분 강사는 “20년간 교육을 했는데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은 교육해보지 못해서 이 프로그램을 맡아도 될지 고민했다. 막상 교육을 해보니, 몸이 불편해서 배우는 속도는 느릴지 몰라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누구보다 크셨다.”며 “특히 잘하시는 분이 못하시는 분을 도와가며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고 더욱 열심히 가르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재봉틀만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에는 티타임을 가지며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교류하여 재봉틀을 활용한 장애인의 옷 수선’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12회기 중 6회기까지 진행되었고 초급 단계인 ‘홈패션 과정’ 이 후에는 옷재단 및 패턴 사용하기, 옷수선 과정을 추가로 개설하여 재봉틀을 활용한 옷 수선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설 및 운영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사진제공 :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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