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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지원 ‘한승석&정재일’ 2집 발매 by 동네방네 음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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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기자 안인철 2017. 10.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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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컬쳐 확산의 일환으로 CJ문화재단이 2014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판소리 세계화 프로젝트
- 우리시대 소리꾼 한승석과 슈퍼멀티아티스트 정재일이 ‘바리abandoned’에 이어 3년만에 2집 발매
- 가장 한국적인 음악인 판소리와 가장 세계적인 악기인 피아노의 만남으로 한국형 월드뮤직 탄생,
2집엔 보다 다양한 한국문학 콘텐츠 적용하고 대규모 오케스트라·브라스밴드 등 협연으로 음악적 풍성함 더해


가장 한국적인 음악인 판소리와 가장 세계적인 악기인 피아노의 매혹적인 만남. 2014년 첫 앨범 <바리abandoned>를 통해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월드뮤직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문화계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한승석&정재일’이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끝내 바다에>를 발매한다.

CJ문화재단은 지난 10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CJ아지트 광흥창에서 관객 및 취재진 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승석&정재일 2집 <끝내 바다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블 타이틀곡 ‘저 물결 끝내 바다에’, ‘자장가’ 등 총 7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10월 13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주요 음원 사이트 등 온·오프라인에 동시 공개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가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서 KCON이나 THE CJ CUP 등 다양한 형태로 K컬쳐 확산에 기여하고 있듯이, CJ문화재단도 역량 있는 창작자와 우리 콘텐츠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 한승석, 정재일 두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판소리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진행 중”이라고 앨범 제작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판소리는 물론 굿음악과 타악까지 두루 섭렵하고 이 시대의 판소리가 담아야 할 인간적 가치와 음악적 양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소리꾼 한승석과, 최정상 아티스트의 프로듀싱뿐 아니라 연극·전시음악·영화음악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슈퍼멀티아티스트 정재일은 지난 2001년 국악밴드 ‘푸리’에서 처음 만났다. 활동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현대음악과 국악의 조화를 통해 한국음악의 깊이와 가치를 추구하는 데 뜻을 모았고 그 첫 작품으로 2014년 5월 CJ문화재단과 협업한 <바리abandoned>를 내놓았다.

1집 <바리abandoned>가 바리공주 설화 하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이 시대 삶에 대한 성찰, 용서와 사랑, 생명과 구원’의 메시지를 세상에 던졌다면 이번 2집 <끝내 바다에>는 황석영 작가의 대하소설 ‘장길산’, 김소월의 시 ‘왕십리’, 조선 영조 때 김천택의 가집 ‘청구영언’에 기록된 시조 ‘오늘이 오늘이소서’ 등 보다 다양한 한국문학 콘텐츠를 적용해 ‘사람간의 따뜻한 정과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첫 트랙 ‘精으로 지은 세상’은 황석영 작가의 대하소설 ‘장길산’을 바탕으로 한승석이 노랫말을 지은 곡으로 음반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단원 김홍도의 한문 서신과 자작시 일부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깊은 울림의 소리와 만나 두 번째 곡 ‘그대를 생각하다 웃습니다’로 다시 태어났다.

김소월의 시 ‘왕십리’를 모티브로 지어진 세 번째 곡 ‘새벽 편의점’은 현재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가장 현실적인 언어로 담아냈다. 그 뒤를 잇는 ‘돈타령’과 ‘벗님가’는 전통소리와 국악기의 특징을 가장 잘 담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서양악기와 엠비언스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냈다.

여섯 번째 곡인 ‘자장가’는 정재일의 기타와 한승석의 음색이 탁월한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이다. ‘자장가’에는 고려 말부터 일상의 평안을 축원하는 노래로 불렸던 시조 ‘오늘이 오늘이소서’의 초장 구절이 사용되기도 했다.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더블 타이특 곡이기도 한 ‘저 물결 끝내 바다에’ 역시 ‘장길산’을 원작으로 한승석이 노랫말을 창작했다. 수많은 물줄기가 강물과 절벽을 거치며 비록 꺾이고 막힐지언정 끝내 바다에 이르러 하나가 되는 광경이 눈 앞에 그려지며 ‘티끌처럼 수많은 생령들의 뜻이 어찌 이루어지지 않으랴’는 희망의 구절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승석&정재일의 새 앨범 <끝내 바다에>는 판소리와 피아노, 기타를 기본으로 하면서 최고의 국악그룹 ‘바라지’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뤄 음악에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영화 ‘옥자’에 참여하기도 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40인조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15인조 브라스 밴드, 30명 합창단의 장엄한 연주와 웅장한 판소리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조화는 이번 음반의 백미라고 할 만하다. 또한 존 메이어, 스팅, 허비 행콕, 스틸리 댄의 음반을 마스터링 한 스콧 헐(Scott Hull)이 <끝내 바다에>의 마스터링을 담당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승석은 “1집 <바리abandoned>와 마찬가지로 판소리를 중심에 놓고 그것을 자유롭게 변형하고 확장하면서도 전통소리의 음악적 본질을 잃지 않고 또 다른 품격을 획득하는데 작업의 초점을 맞추었다. 다만 1집이 공연을 염두에 두고 무대 재현의 효율성 측면에서 악기 편성을 단출하게 했다면, 2집은 각각의 곡이 두 사람에게 주는 영감에 집중해 음악적 상상력을 아끼지 않고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음반을 통해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판소리의 매력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현재의 감각을 놓치지 않고 한국문화 다양성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지속 발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바리abandoned>부터 이어진 한승석&정재일의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외 문화계 뜨거운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 2015년 제 12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했고 2016년에는 제 50회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창의 밤’에 초청돼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오는 10월 19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의 갈라쇼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사진제공 = CJ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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