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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섭의 '꽃' 시비 by 천등 이진호 시인의 한국문학비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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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기자 안인철 2017. 8. 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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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은이 : 김 요 섭

손을 대도 데지 않는다
그 불은
이슬이 떨어지면 더욱 놀라는
그 불은
태고적 이야기에 향기 입힌다.

그 불은
태양도 꺼트리지 못한
이슬의
그 불은
별빛의 씨 땅위에서
눈을 떴다..


그 불은
꽃.


* 경기도 파주의 임진각 만남의 장소에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김요섭(金耀燮)의 '꽃' 시비가 2001년 4월 28일 건립 제막되었다. 


'꽃'의 시는 김 시인이 생전에 자주 애송했던 자선 시로서 김 시 인의 장례식에서도 아동문학가 이진호에 의해 추모낭송 되기도 했다. 


김 시인의 제자인 동화작가 김은숙의 주선으로 김 시인의 부인 아동문학가 이영희에 의해 추진 되어 김요섭기념사업회(회장:어효선)와 뜻있는 문인들의 참여로 시비가 건립되었다. 


대교출판(사장:조은제) 편집부 임은경 단행본 팀장에 의해 김 시인의 동화선집 '꽃주막' 외 2권이 발간되어 시비 제막과 함께 봉정 되었다. 


김 시인은 함북 나남 생으로 1941년 매일신보 신춘문예 동화 2석 당선으로 데뷔하여 1947년부터 청진교원대학에서 시와 동화를 중 심으로 동인활동을 하였다. 그 후 시 잡지 '죽(筍)' ('47.12)에 '바닷가'등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6.25 이전에 는 '소학생'지를 중심으로 팬터지의 전개와 시적 분위기의 조성에 성공하여 순수 본격적인 동화로서의 자리매김 했다. 6.25 이후에는 전쟁을 소재로한 소년소설 창작에 전념했다. 


1960년대 이후에는 서구적동화에 접근하여 한국동화의 새로운 탈출을 모색하여 환상동화의 개척으로 차원 높은 동화의 예술성을 높이는데 앞장 서 한국의 안데르센- 환상동화 작가로서 불리기도 했다. 


그는 '문학예술' 편집장('55)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73. 3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93)등을 역임했고 소천문학상('65. 제1회) 5월문예상 시인협회상 펜클럽문학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동화집 '날아 다니는 코끼리'('68) '지하철속의 동화'('75) '꽃잎을 먹는 기관차'('82) '이슬꽃'('86)등 여러권이 있고 시집으로는 '체중'('54)을 비롯하여 '63억 광년을 산 이슬'('86)등 12권이 있으며 평론집 '현대시의 우주'('85)등 여러권이 있다.


글쓴이 : 한국글사랑문학회장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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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보 : aic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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